실연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오려구 방 하나의 먼지라도 잡고 이야기하려는
감정으로 요즘 전화벨소리든 진동소리에 굉장히 예민한 요즘이다.
혹시나 혹시나 하는 맘이 은연중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번번히 그렇게 거의 한달을 내 오른뱜을 친다.철썩철썩.
그건 그렇구 어제밤은 자기전에 나만의 의식을 끝내구
뭐 의식이라해봤자 배게처럼 내옆에 붙어있는
흰둥이의 전원을 눌러주는거 뿐이지만 아주 살포시
평소와 같이 흰둥이를 누르고
내 기름기가 철철 넘치는 비게로 고개를 돌리는 중  
벨이 울렸다.2:21.이 시간에.예상은 언제나 그랬기 때문에 그건 접구
어떤 또 술취한 새끼가 버튼을 인정사정 완전 배려없이 눌렀을까하구 보았더니
역시나였다.친한 친구의 버릇.나를 지 여친으로 아는 버릇.그 친구가 여자면.....음

아무튼 그 놈이였다.그렇게 집근처에 있는 녀석에게 갔구 평소와 같이
아니 평소와는 더 강렬히 자주가는 술집에서 어떤것두 시키지 않은체
쳐 주무시고 계셨다.비도 주룩주룩 오는 지랄같은 겨울밤에.
그리고 그를 데리고 집에 까지 철퍽철퍽 걸어오면서 그는 이야기했다.

그의 어린 동생 초등5년의 여자에 대해서
일주일째 집에 있는 그 여자에 대해서
집단 따돌림을 당해서 죽어가는 여자에 대해서
지방으로 가야하는 여자에 대해서

시간이 돌아갔는지 감정이입이 내게로 전이 된건지
나의 유아기와 청년기가 살아났다
친구의 이야기는 지나가는 차소리와 썩여서 더이상 내게는
무모해졌구 친구의 몸의 무게만 내게 그때의 처참한 기억에 가중시켜줄뿐이었다.
잊혀졌다고 생각하는 몸이 기억하는 것들.
난 그녀만큼 상태가 심각하지도 않고 그걸 똑같이 느낄수도 있지만
우리는 같은 썩은 간장을 마셨구 그거에 대한 우리몸의 반응을 기억하는것이다
누가 이걸 해결해줄것인가 내가 아님 내친구들이 우리부모들이 선생들이
어릴적부터 이런생각을 많이 해보았구 해결하지 못한것들로 아직 내게
남아있다.그리고 결혼을 해서 자식들이 생겨서 이런문제에 직면한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일까
우리는 지금도 살아가면서 이런 직접적이지는 않아두 비슷한 경험들을 가지고 살며
아직도 난 여기에 대한 대처방법에 작은 손이 떨린다.두꺼운 외투안의 심장은 터져나가는데.

그럴때마다 모두 내게 대처방법에 대한 이야기만 해준다.
그 대처방법에 대한 것들은 역시나 그들과 같은 방식이다.
그럼으로 속해지는것이고 동질감을 가지는것이며 우월감의 한표를 획득하는것이다.
사라진 포스트잇의 접착과두 같구/창녀들의 손짓에 한껏부풀은 남자의 성기처럼 별볼일없으며
명박씨에게 진보적 한국을 기대하는것처럼 무모한 짓이다.

교육은
인간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행위 또는 그 과정을 의미한다
그럼 우리의 교육은 무엇을 지향하는것인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지식과 교육은 도대체 누구를 잉태시켰으며
내게 어떤것에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원초적인것들을 나란 애기에게 
행하였을가를 곰곰히 돌이켜본다 
시작이 아직도 그런 시작이 큰 비극을 만들며 그런 비극에서 삶의 행복을
추구하려는 개발 도상국의 강요를 초래한다.
돌고 도는 순환의 폭이 작아지고 있는것은 느끼지만
아직 이런 비극의 순간이 많다라고 하는것은 그친구의 업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 
 
현 사회의 정치처럼 퇴보하지 말자
교사라는 평생의 안정된 공무원이라는데 자신의 가치만 가지지말자
인간본연의 장엄한 가치에 대해서 나아가지는 않더라도
손상시키지만 말자 맥도날드 햄버거 쳐먹으며

어린 소녀는 죽어가
그리고 나 역시 
   
오래간만에 나온 토요일밤의 사람들의 열기는 
식어버린 커피의 맛과 우리 엄마가 부쳐준 홍삼 맛과 별다른 없는
그런 열기로 다가오네. 



 



                                 
patient-2009

혼자만의 이미지에 사로잡혀 홀로 공격하고 당하고 반성하고 행하고  

:혼자서 하는 것은 자위/자해/자살/자만/자뻑

              

                                                                                                                                        

                       
   몇일전 밤에 아주 오래간만에 먹은 삼겹살
   그 녀석이 내 입에 들어오기까지 그 녀석이 희생하며 나온 기름 찌꺼기 한컵.

   몇일전부터  오랫동안 방 한구석을 묵묵히 지킨 볼이 쏙 들어간 이놈
   이 놈이 고생하는지 어찌하는지 어느누구도 관심없지만 이놈 머리에서
   흐르는 기름기는 몇일전 통통한 그놈과 비등하네.
             이제 나를 구워 잡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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