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김준섭은 알지만 김준섭은 모르는것들]에 대한 잔상


2014.5


(작가/연출/촬영/포스터/편집)


짧은 시간안에 이 포지션을 한꺼번에 한다는것은 내가원하는 나와 내가 하지못하는 나의 현실적 문제의 시작이었다.


이밖에도 경제적일도 같이 병행하여야 했으나 친구의 도움으로 시간을 가장 많이 


차지했던 경제적 문제는 해결할수있었지만


그래도 그 남은 시간안에 하나도 버거운 일을 무려 네가지나 해야했기에 시간이 너무 모자랐다.


그리고 친구와의 약속을 하나도 지키지 못한게 지금에와서도 마음에 걸린다.


에휴 연극이 뭐라구 내가 이랬을까...남탓하지말자 내가 못나서겠지



[욕심과 현실의 구분을 짓자]


하나하나의 결정적인 퀄리티는 욕심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생각한다.지금에서보면 너무너무 아쉽지만 저것이 그때의 나라고 생각한다.다시보면서 나를 봐야겠다는 의미에서 조용이 소장하고 있던 모습들을 끄집어내어 스스로 머리를 쥐어박아본다.



작품참가 배경은  우리극단(극단의극단)이 매년참가하고 있는 창작공간 연극축제 참여작이며 


이번에는 서울연극제 비경연부분 동시 참가작이기도 한 작품이었다.


배우들은 순수하게 신입단원들과 단원들 위주로 외부배우없이 제작비 100만원안에서 해결해야하는 


특성을 가지고 시작했다.정기공연전에 하는 워크셥개념이라고 생각하면 쉬울듯하다.그래서 나도 부담없이 수락을 했지만


사람맘이라는게 그렇지가 않은걸 왜 그렇게 쉽게 생각했는지.




작품의 내용은 내가 아는 나와 내가 알지 못하는 내가 중심으로 요약되는 극으로 개개인의 무의식을 다루고있다.


개개인이 살아온 삶에 근거한 개개인에 따른 열등감들이 어떠한 식으로 표출되고 있는지 그러므로 우리는 그것이 


무엇을 읨하는지 이사람이 무엇때문에 그럿것인지를 알게 되면 우리는 서로를 그리고 나자신을 바라볼수있을것이다라는


주제를 담고있다.조그만 가게를 하고 있는 남자를 중심으로 가게에 놀러오는 손님들을 통해 자신의 열등감들이 반영되고 


봉사활동이라는 걸 통해서 그열등감이 해소될수있을거같다라는것으로 일어난 에피소드들.


결국그건 내가 모르는나로 인해 시작되어 내가 알게 되는것들로 끝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과정은 나도 그렇고 배우들도 이 문제의식에 대해 인식하기 힘들정도로 깊숙히 들어가있으나 이것의 실제에 대해 탐구하는것이 매우 힘든 작업이었다.


처음 이야기한데로 내가 알지만 알지 못하는 나로 끝나버렸다고 해야할까?


나는 이걸 연극으로써만 다가가고 싶지는 않았다.행위를 하는 사람과 의식이 하나로 되어야지 더욱 


예술적효과와 힘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우리단원들과


같이 하고 싶었지만 그런 기대치는 몇몇에게만 문제의식으로 다가왔다는 생각이다.


연출로써 선배로써의 힘이 많이 부족했다고 느낀다.



작/연출/촬영/편집 곽재원

무대감독 김성규

무대디자인 최원준

음악감독 박태성

조연출 윤욱인

조명감독 황창석

포스터디자인 박아형

제작 극단의극단











<stage>





리플렛




<공연때 들어갔던 영상소스들>













2013 창작공간연극축제 참여작.

비 극장에서 공연하는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작업실로 쓰고 있는곳을 선정하게 되었고

당시 우리는 경복궁 엘트라바이 작업실을 쓰고 있었기에 그 공간에서 공연.

기존 극장이 아니었던 만큼 주변에 사시는 분들과 마찰이 유난히 많았던 변수가 많았다.(바닥에 흩날린 페인트는 전부 내가 딱은걸루.)


[홍보영상]


촬영/편집_곽재원



-시낭송, 재즈뮤지션, 무용, 연극, 시각퍼포먼스를 한 자리에 종합예술공연

 

헤이리 예술 마을 야외에서 시낭송, 재즈뮤지션, 무용, 연극, 캘리그라피 등 주류 대중매체를 벗어난 다양한 장르의 거리문학공연이 펼쳐집니다. 공연은 9월 28(토), 29일(일), 10월 3일(목), 5일(토), 6일(일), 오후 2시, 4시(2회 공연)에 축제를 찾는 관람객이 가장 많은 공휴일 및 주말을 이용해 헤이리의 풍광과 어우러지는 공연을 선보입니다. 시인 김소연, 이영주, 손택수, 박준, 김요일, 무용가 노화연, 류은율, 조희경, 연극팀 ‘극단의 극단’, 재즈뮤지션 김정훈, 권세준, 민영석, 정주혜가 출연하며 관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공연을 통해 헤이리 예술마을을 찾아온 방문객들의 정서를 환기시키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을 제공합니다.


시인 거리공연 일정

일 시

시 인 명

시 집 제 목

9월 28일(토요일)

김소연 시인

눈물이라는 뼈

9월 29일(일요일)

이영주 시인

언니에게

10월 3일(목요일)

손택수 시인

나무의 수사학

10월 5일(토요일)

박 준 시인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10월 6일(일요일)

김요일 시인

애초의 당신

   



10월5일 박준 시인+곽재원 연출(극단의극단)+재즈뮤지션+캘리그라피 




극단의극단 창단공연

2013년도 3월 창단을 하고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거치고 9월 대학로 정보 소극장에서 2주간 공연.



 


LG ART CENTER 2012 기획작품

오프닝 나이트-이보반호프


미국독립영화의 대부 존카사베츠의 원작 [오프닝 나이트]을 바탕으로 한 극.

요즘 극단 준비를 하면서 텍스트에 대한 부재와 창작극에 대한 논의가 가장 오고가고있는 요즘 영화를 원작으로  무대화 시킨 그이였기에 관심이 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혜련이 공연때문에 들어간 LG아트센터에서 우연히 보게된 이미지.계속 머리속에 가득했던 이미지.

공연은 극위에서 이루어지며 카메라는 배우들위로 움직이며 멀리서 볼수없는 배우들의 연기를 클로즈업함으로써 연기의 극대화를 어떻게 이루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그런데 그 이미지였던것이다.

무분별한 영상의 난입과 새로운 매채와 연극 본질을 훼손하지않는범위안에서 융합이 과연 어떻게 일어날것인지 궁금했으며 나의 고민들중에도 하나였기에 표를 바로 애매하게 되었다.

예전에 읽은 동시대의 연출가 책에서 읽은것같은 연출가이기도 하면서 과연 너는 어떻게 풀어낼것인가?

좋은부분들이 과연 나올것인가 반신반의 하였던 나는 주말오후 눈을 부릎뜨며 공연을 관람하였다.

주말오후 공연이며 막공이라서 그런지 만석이었으며 난 일층객석 중간즘에서 볼수있었다.

러닝타임은 2시간20분 영화러닝타임과 비슷하였으며 인터미션 시간도 없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영상이 들어가는 부분들은 일단은 효과적이었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것으로 착각을 일으키게끔 할정도로 비중이 높았다.하지만 정해져있는 카메라 각도와 배우들의 안정되며 절제되어있는 연기덕에 공연은 좋았다.무대디자인도 초연영상때보다 세련되었으며 여러가지로 완성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관점은 배우들의 움직임과 연기에 영상이 방해가 된다고 하면 그건 연극으로써의 본질이 흩어진다고 생각하기에 영상의 과한 점은 나의 다른연극에 반영하기로 생각했다.계속 나역시도 어떤 방식에 대한것들에 대한것들만 생각하게 되는데 정작 중요한건 중심이 되는 텍스트의 부재인데 그건 내가 감당할수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매번 좌절감을 맛본다.

우리 극단 대표하고도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이기는 하지만 텍스트의 부재는 결국 우리자신의 부재이기도 하기에 우리는 밤이 되면 무거운 꿈을 꾸게 된다.

오프닝 나이트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는 나의 오프닝 나이트와도 같은 착란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한 공연이었다.








10월의 어느날 전화는 걸려왔다.

그한통의 전화는 언제든 걸려올수있다는 그런 전화로써 운명과도 같은 그런 느낌이었고

나는 예전과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있었다.생각의 폭과 깊이는 내가 맘에 들 정도로 늘지 않았으며

굉장히 상투적이었다.

무엇을 하고있는가 무엇을 위해서 사는가 무엇이어야만 하는가를 저만치 보낸 나로써는

맨몸에 회초리를 맞듯이 뜨겁고 따가웠다.

불안하다 모든 과거의 과오들이 먼저 생각의 반열에 올라서 나를 좌지우지하려고든다.

많은이들의 충고와 격려와 무관심들이 나에게 스며든다.

약하다.

이길수있는건 약해지지 않는건 행해야한다는 것

그렇게 많은 말들이 오고가고 있는 요즘

자연스럽게  나는 연극을 다시 시작하기로했다.

                                                                                   10월-이리카페에서





0429-0510
상명아트홀2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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