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아파요 머리 나빠요 

제목에 모든것이 나와있다.하지만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닌.

관계에 대한 시작점과 끝을 맺는다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다보니 

남들의 시작과 남들의 끝이 궁금했다.나의 시작은 어떻게 되었지?나의 끝의 패턴은 어떻했지?라는 질문아니 

기억을 더듬으며 내가 놓친것들 내가 할수없는것들로 분류를 하며 나름의 연애를 정리하고있었다.

그러다보니 감각의 만남보단 수단의 만남으로서 기울어 버린거 같다.

어느 예능프로에서 한남자와 여자의 눈을 보았다.어떠한것보다 그눈에는 많은것들이 담겨져있는걸 느낄수있었고 그여자역시 그남자의 눈빛을 알수있었다.

이영화에서 괜찮은 씬들이 많기는 하지만 가장 좋았던 장면 두가지를 첨부한다.


그녀들의 눈에 비친 나의 눈이 떠오른다.

부끄럽기 짝이없다.

미안해요 눈을 쓰는 방법을 몰랐네요.


무엇을 좋아하세요?

무엇을 싫어하세요?

무엇이 되고 싶으시죠?

무엇이죠?

무엇을 원하세요?

무엇을 하고 계신거죠?


집으로 들어오는길에 집앞 세븐일레븐 아저씨에게 말을 건냈다.

아저씨"극단을 만들었어요.공연을 하게 되면 보러오세요"

아저씨는 "머리짤랐네요.애인은 있어요?"라고 다른 질문을 하셨다.


난 맥주를 한캔샀고 아저씨는 애인을 만들라고 했다.

나는 공연을 보러오라고 했다.


깊은 밤을 맞이한다.오늘같은 밤과 같은 익숙한 냄새를 나는 알고있다.

소풍가기 전날의 불안감.

우리엄마의 김밥은 맛이없을것이고 아이들은 그맛을 알게 될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맛은 상대적으로 괜찮았지만 나는 맛의 중압감을 견디지못하고 돌아온집에서

그김밥을 편하게 먹을수 있었다.그리고 소풍을 그리워했다.


반복적인 정신병이 슬그머니 신발을 신었다.

투쟁의 작업이다.

난 그래도 가벼운 입놀림이라는걸루 포장할수있어서

어찌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입놀림이 사랑이라는 대단한 적에게 항상 홀대를 당하지만

이럴때는 대단한 생각이드는건 사실이다.

나에게 너를 묻는다.


가슴이...가슴이...가슴이...가슴이...작다


 







고민이다.가 아닌적은 없지만

나의 시간이 너무도 부족하며 그것에 대해 감당할만한 체력은 10년간의 주류회사와 담배회사에

헌납한지 오래되었기에 과부화가 걸리고 말았다.

아침6시기상과 동시에 이불을 정리하고 쌀을 씻고 밥을 앉힌다.그시간에 모닝커피 물을 올리는 중에

아이튠즈 음악을 고르고 커피를 마실때즘이면 담배와 함께 10분간의 멍때리는 시간이 지속된다.

그렇게 시작해서 밥이 다되기 전에 샤워를 하고 오늘 입을 정장과 넥타이를 고른다.사모님과 미팅이 있는지 아저씨와 미팅이 있는지를 감안해서 색깔을 차분한것으로 할것인지 약간은 세련된 색깔로 입을것인지 30초간 순간의 선택에 맡긴다.물론 이건 저녁에 거의 다결정나있는거긴하다.

그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밥은 완성되었다.반찬은 4찬이 언제나 준비되어있고 가볍게 먹을때는 때론 죽을 먹기도 한다.전날 술을 먹었으면 무조건 삼양라면이다.조그만걸루 국물위주의 섭취를 한다.

아침에는  설거지는 절대 없다.시간을 본다.아마도 6시 50분정도가 되었을것이다.

그러면 서두르기 시작한다.나에게는 마을버스가 오기전까지 7분이라는 시간이 있다.정장을 무엇을 입었느냐 구두는 무엇이냐 내가 오늘 어디서 미팅이 잡혀있는가에 따라서 마지막에 결정하는 가방이 달라진다.

그래 가방을 선택했다.키와 이어폰 핸드폰을 순서데로 챙긴다.가장중요한 것들이다.지갑은 언제나 셋팅이 되어있다.이제나는 3분거리안에 있는 마을버스정류장으로 속보로 걷는다.

그렇게 나는 마을버스를 타기시작하면 다른나라로 순식간에 끌려간다.50분안에 모든건 끝난다.

.........악......헉....히....히.......휴....뻐끔........... 

왜 기억을 해야하는가?

왜 기록을 남겨야하는가?에 대해서 훅 생각이 들었다.아니 내게 이런 질문을 내게 준 사람을 만났다.

난 ..관찰해서 변화시키려구요라는 빈볼을 던졌다.

집에 들어와서 생각해본다.

무엇을 한것인지에 대해서.

생각없이 던지것들과 무의식의 반영으로 복합즉흥적인 말들로 내가 책임져야하는 모든것들에 대해서.

많이 가볍다.일체적인 느낌이 사라진 타인의 이야기를 대변하는것보다 무서운 느낌들이 이불의 무게에 더한다.

많은 사람들을 만났지만 오늘 만난 그녀는 묵직한 어떤 모습이 있었다.

왠지 그사람에게 나의 피칭에 대해 이야기하고싶다.

난 늦은밤 그기록을 남기고 싶다.

안녕.

기억이 안나서 후회하거나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난 글을 쓴다.

너무도 아름다운 눈이 내리고 있으며 내일은 영하16도라고 하지만 

지금 이방의 노래와 커피 은은한 조명은 귀엽기만하다.



물론 내키는 183cm가 아니다.

이집의 높이를 말한다.

살면서 집이라는 존재가 얼마만큼 삶에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생각해주게끔하는 곳이다.

이번에 친구가 7년간 살던 이집으로 이사오게 되면서 나의 집이라는 개념도 참많이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구조가 특이하다라던지 월세가 저렴하다던지 방이 몇개라던지 나의 머리구조에는 이런것들이 가장 큰비중을 차지 했건만 지금은 따뜻한지 교통이 편한곳인지 옵션이 많은지 집주인이 어떤지가 중요한부분으로 바뀌었다.

물론 이집도 전과같은 생각으로 즉흥적으로 구한 집이어서 실로 고민이 많고 우여곡절도 많았다.

현재진행형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독하게 먹기로했다.

집을 보며 마음을 추스릴수있는 기회.

이런경우는 흔하지않다.나의 선택으로 처한 상황이기때문에 누구를 탓하기도 곤란하다.

내가 나를 절벽으로 데리고 갔다.

모든게 땅콩같은 곳이다.

겨울이 당도하기전에 봄이 새치기를 하길 바란다



웃지마세요

가식적이에여

목이 짤린 주제에



그러하다.

평일에는 여전한 시간들과 여전한 체력이 흐르고 있고

주말에는 여전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고

그렇게 한주는 빼곡히 쌓여간다.

나는 오늘 살던집을 내놓았고 사람들은 집을 보러왔다.

그 사람들은 갔고 나는 홀로 누워서 생각해본다.

재미없어

꾸역꾸역 나를 밀어내는 느낌을 떨칠수가 없다

밖의 바람은 오늘따라 왜이리 스산하고 요란한지 욕을 시원하게 내뱉고 싶다.

그러하다 나의 최근의 한주는





LG ART CENTER 2012 기획작품

오프닝 나이트-이보반호프


미국독립영화의 대부 존카사베츠의 원작 [오프닝 나이트]을 바탕으로 한 극.

요즘 극단 준비를 하면서 텍스트에 대한 부재와 창작극에 대한 논의가 가장 오고가고있는 요즘 영화를 원작으로  무대화 시킨 그이였기에 관심이 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혜련이 공연때문에 들어간 LG아트센터에서 우연히 보게된 이미지.계속 머리속에 가득했던 이미지.

공연은 극위에서 이루어지며 카메라는 배우들위로 움직이며 멀리서 볼수없는 배우들의 연기를 클로즈업함으로써 연기의 극대화를 어떻게 이루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그런데 그 이미지였던것이다.

무분별한 영상의 난입과 새로운 매채와 연극 본질을 훼손하지않는범위안에서 융합이 과연 어떻게 일어날것인지 궁금했으며 나의 고민들중에도 하나였기에 표를 바로 애매하게 되었다.

예전에 읽은 동시대의 연출가 책에서 읽은것같은 연출가이기도 하면서 과연 너는 어떻게 풀어낼것인가?

좋은부분들이 과연 나올것인가 반신반의 하였던 나는 주말오후 눈을 부릎뜨며 공연을 관람하였다.

주말오후 공연이며 막공이라서 그런지 만석이었으며 난 일층객석 중간즘에서 볼수있었다.

러닝타임은 2시간20분 영화러닝타임과 비슷하였으며 인터미션 시간도 없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영상이 들어가는 부분들은 일단은 효과적이었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것으로 착각을 일으키게끔 할정도로 비중이 높았다.하지만 정해져있는 카메라 각도와 배우들의 안정되며 절제되어있는 연기덕에 공연은 좋았다.무대디자인도 초연영상때보다 세련되었으며 여러가지로 완성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관점은 배우들의 움직임과 연기에 영상이 방해가 된다고 하면 그건 연극으로써의 본질이 흩어진다고 생각하기에 영상의 과한 점은 나의 다른연극에 반영하기로 생각했다.계속 나역시도 어떤 방식에 대한것들에 대한것들만 생각하게 되는데 정작 중요한건 중심이 되는 텍스트의 부재인데 그건 내가 감당할수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매번 좌절감을 맛본다.

우리 극단 대표하고도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이기는 하지만 텍스트의 부재는 결국 우리자신의 부재이기도 하기에 우리는 밤이 되면 무거운 꿈을 꾸게 된다.

오프닝 나이트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는 나의 오프닝 나이트와도 같은 착란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한 공연이었다.










복정호-내장산-격포항-변산해수욕장


-6년전에 우연히 여행갔던거 말고는 같이 계획아래 같이 간적이 없었던 희영이하고의 나들이.

물론 단둘이는 아니지만 희영이 여친하고 여친의 아는분하고의 여행을 가기로했다.

어디가 좋다거나 어디를 꼭가고싶은곳이 있어서 움직인건 아니지만 술자리에서의 취기어린 결정이라서

당일전날까지도 어디를 가는지 몰랐다.보통여행이라고하면 계획에 호들갑떨던 나이지만 회사업무에 찌든 몸때문에

그런 오지랍은 안부리고 국향이의 지시하에 움직이기로 하고 여행길을 나섰다.

금요일날밤에 출발하기로해서 늦어지는 바람에 회사에는 비밀로하고 조금 일찍퇴근해서 옷가지를 챙기고 6시즘에 출발했다.

대전에 아는분이 있어서 데리고 가야해서 대전을 들렀다가 가니까 내장산근처 복정호를 도착하니 새벽1.

중간에 안주할만한것은 국향이 친구가 사놓아서 그냥갔었는데 도착하니까 주변에 편의점이 없어서 결국 30분거리에 있는

패밀리마트로 가서 술이랑 나머지 안주를 사서 돌아와 결국 2시에나 술자리를 시작할수있었다.

최근에 그런 늦은 시간에 술을 마시는건 오래간만이라서 내심 불안했지만 다들 피곤했는지 나와 비슷한 주량에 취해서 일찍 잠들수있었다.요즘 하도 외롭다고 투덜대는 나를 위해 국향이가 구색을 맞추기위해서 늘씬한 친천을 여행에 합류시켰구 둘이 사놀때에는 결국 현정씨랑 나는 커플인양 같이 걷고 이야기를 하는 구조가 형성되었다.그래서 이번여행의 멤버는 그렇게 네명.



토요일 아침

11시에 일어난 경치는 너무 좋았다.펜션은 깔끔하기는 하지만 별다른 특색이 없지만 주인분들이 너무 착하셔서 다른것들이 무마됐지만 펜션앞 복정호의 경관은 너무 근사했고 조용히 산책하기에는 이만한곳이 없을정도였고 서울에서 가까운곳에 있으면 자주들리고 싶은곳이었다.아직 단풍철이 아니라서 성수기는 아니어서 우리는 4인기준 9만원인데 1만원깍아서 8만원에 있을수있었다.일어나서 국향이가 주먹밥을 싸고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서 먹고 나오는길에 사람좋아뵈는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는

펜션에 대한 깨알자랑을 하시면서 다음주 애정촌 짝을 여기서 촬영하기로하셨다는 말씀을 하셨다.결국 펜션이름앞에서 인증샷을 올려야했고 그렇게 내장산으로 출발할수있었다.복정호는 호수치고는 꽤 긴 둘레를 지닌 큰호수였고 꽤운치있는 곳이었다.전북을 가면 들리고 싶지만 다음에 갈때에는 음식을 사서 가야하는 단점.주변에 편의점이 10km밖에 있단것이..


날씨는 구름이 껴서 약간은 음산한 분위기에서 내장산 입구에 도착.생각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고 우리는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천천히 걸어올라갔다.내장산은 평지로 산을 올라가기까지 한시간정도를 걸어야했고 국립공원이라서 걸어가는 길을 참 잘해논편이었다.시간이 늦어서 아마도 정상을 오르지 못함을 알았을까 우리는 여유롭게 걸었고 약간 땀이 날때가 되어서야 산을 오를수있는 갈림길이 나왔고 그때보이는 건 케이블카였다.같이간 국향이와 현정씨는 걷는거에 대해서 탐탁치 않아했고 여행에서 트러블을 만들고 싶지 않은 나는 그들의 결정을 따르기로 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향했다.가장가까운 정상은 연지봉 600 m가량 넘는곳이었으며 거리는0.7km 정도 되는 정말 짧은 거리였다.이들도 시간상 30분밖에 안되었으니 가볍게 산행을 시작했건만 왠걸 경사가 너무 완만해서 현정씨가 네발로 걷기 시작했다. 나는 산행을 하면서 가장늦게 산을 오른적이 없어서 뒤에서 누구를 받쳐준다는게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그것이 아마도 내가 가장 가지지못한 남을 위한 배려심 부족이라는걸 느끼고 참기로했다.시간은 남들보다도 15분가량 늦게 도착해서 정상에서 국향이가 싼 주먹밥과 막거리를 마시고 마치 누구한테 쫏기듯 다시 내려오게 되었다.

산 정상은 날씨가 흐려서 그닥 기대한만큼의 감흥을 주지는 못했지만 옛 생각도 나며 신체적 기쁨을 주기에는 충분했다.나도 올라가면서 철제 계단이 있는곳에서는 다리가 떨렸지만..사실은 너무 무섭다.고소공포증이 너무심하다.

우리는 내려와서 국향이의 플랜중에 가까운 바다로 가서 바다가 보이는 경치에 회를 먹는 일정을 소화하기로하고 차에 올랐다.내가 네이버로 찾은 석포항쪽으로 이동해서 숙소를 잡고 항으로 옮겨 횟집으로 갔다.사람들은 주말이라서 그런지 너무도 많았고 어릴적 해운대 사촌집에서 먹던 바다 파도소리가 들리는 곳에 자리를 잡고 회를 먹었다.가격은 말도 안되게 비쌋고 사람들은 잔치집마냥 정신없이 떠들어 되었으며 우리는 그런 시장통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을 마감하였다.역시나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던 나는 그날새벽까지 일행들의 분위기를 맞추지 못한체 눈을 감았다.

아침에 저녁에 봐두었던 이쪽에선 유명하다던 군산식당에 들러서 식사를 하였지만 역시나 맛은 별로였다.

난 미식가는 아니지만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하다보면 꼭 조그만 평가를 내리곤 하는데 습관이 되었다는걸 모르고 있었다.아무튼 군산식당의 평가는 c-였고 다시는 들리지 않을것이다.

채석강의 해식동에 들려 사진을 남기고 여행은 끝이 났다.

해식동(sea cave)이란 파도나 조류 연안수등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생긴동굴을 말하는 것인데 우연찮게 해식동이 있어서 사진이라는걸 남길순 있었다.


처음으로 귀찮게 억지스럽게 여행에 대한 자세하게 기록하는 짓을 하게 되었는데 그건 나의 기억과 글의 기록방식에 대한 변화를 주기위한 시도이다.나만 알아볼수있는 글들이 나중에는 나도 알아볼수없는 느낌으로 남겨져서 그것이 과연 무슨의미가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매우 낯설며 블로그에 글을 쓰기위한 글을쓰는 사람들의 성실함에 조용히 웃음 지어본다.물론 좋은 쪽은 아니다.


서울에 남아서 여러술집들을 기웃거리는니 여행이 좋지않겠어?라는 물음으로 출발한 여행은 별반 다름이 없었다.

물론 솔직하게 같이 간 친구분이 나와 남녀의 느낌이 가져지는 친구라고 하면 이글은 다른방향으로 갔겠지만 아무튼 그런건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매번 여행을 가기전에 이번여행은 이런느낌이면 좋겠다라고 하는건 늦게 일어나서 책을 읽고 산책을 하고 차를 마시고 간단한 술을 마시며 쉬다올수있는 그런 느낌들을 바라고 가지만 그런 동행자를 찾는건 아마도 있을수 없는 일일것임을.


이번여행의 제목은

[그냥 갔다오고 그냥 적당했어 내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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