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RT CENTER 2012 기획작품

오프닝 나이트-이보반호프


미국독립영화의 대부 존카사베츠의 원작 [오프닝 나이트]을 바탕으로 한 극.

요즘 극단 준비를 하면서 텍스트에 대한 부재와 창작극에 대한 논의가 가장 오고가고있는 요즘 영화를 원작으로  무대화 시킨 그이였기에 관심이 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다.

혜련이 공연때문에 들어간 LG아트센터에서 우연히 보게된 이미지.계속 머리속에 가득했던 이미지.

공연은 극위에서 이루어지며 카메라는 배우들위로 움직이며 멀리서 볼수없는 배우들의 연기를 클로즈업함으로써 연기의 극대화를 어떻게 이루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그런데 그 이미지였던것이다.

무분별한 영상의 난입과 새로운 매채와 연극 본질을 훼손하지않는범위안에서 융합이 과연 어떻게 일어날것인지 궁금했으며 나의 고민들중에도 하나였기에 표를 바로 애매하게 되었다.

예전에 읽은 동시대의 연출가 책에서 읽은것같은 연출가이기도 하면서 과연 너는 어떻게 풀어낼것인가?

좋은부분들이 과연 나올것인가 반신반의 하였던 나는 주말오후 눈을 부릎뜨며 공연을 관람하였다.

주말오후 공연이며 막공이라서 그런지 만석이었으며 난 일층객석 중간즘에서 볼수있었다.

러닝타임은 2시간20분 영화러닝타임과 비슷하였으며 인터미션 시간도 없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영상이 들어가는 부분들은 일단은 효과적이었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것으로 착각을 일으키게끔 할정도로 비중이 높았다.하지만 정해져있는 카메라 각도와 배우들의 안정되며 절제되어있는 연기덕에 공연은 좋았다.무대디자인도 초연영상때보다 세련되었으며 여러가지로 완성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관점은 배우들의 움직임과 연기에 영상이 방해가 된다고 하면 그건 연극으로써의 본질이 흩어진다고 생각하기에 영상의 과한 점은 나의 다른연극에 반영하기로 생각했다.계속 나역시도 어떤 방식에 대한것들에 대한것들만 생각하게 되는데 정작 중요한건 중심이 되는 텍스트의 부재인데 그건 내가 감당할수있는 영역이 아니기에 매번 좌절감을 맛본다.

우리 극단 대표하고도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주제이기는 하지만 텍스트의 부재는 결국 우리자신의 부재이기도 하기에 우리는 밤이 되면 무거운 꿈을 꾸게 된다.

오프닝 나이트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는 나의 오프닝 나이트와도 같은 착란을 일으키기에는 충분한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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