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하고 버스를 타고 오는길에 나는 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가 통화음과 섞여서


 그동전의 방향이 어디에서 떨어진지 감각이 무뎌져있었다.


옆에서 떨어진지 뒤에서 떨어진지 


뒤를 돌아봤을때 한 남자와 눈이 마주쳤고 그분한테서


 떨어진걸 느낌으로 알고 그동전 100원을 주워주며


너무도 당연하고 선한 행동을 한 눈빛으로 그 돈을 건네주었다.


그리고 또 돈이 떨어졌다.


난 통화가 끝난 상태였고 그 돈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수있었다.


소리는 내게 말했다.


하지만 그전에 그런 상황으로 그돈이 뒤에서 떨어졌다는 인식으로


그돈을 주워서 웃으며 뒤에 있는 아저씨에게 주었다.


그리고 나의 호주머니에 왼손을 넣었을때 바지에서 간신히 매달려있던 400원이 느껴지며


내가 뒤의 아저씨한테 주었던 200원이 나의 돈이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소리는 내게 말했었다.



나는 처음에는 듣지 못했고


두번째는 내가 생각한데로 행했다.


결국은 나의 돈을 그에게 주었다.



그녀는 내게 힘들다고 말했다


나는 다른거에 눈이 팔려 못들었다.


그녀는 내게 힘들다고 말했다



나는 다른거를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내가 생각한데로 못들었다.


그렇게 오늘은 내가 생각하고 듣고 싶었던데로 했던 날이다.


그게 나이다.


펑펑펑펑펑펑펑 눈이 내린다.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싶지만 나는 들을수가 없어


200원을 그에게 주고 


힘들어하는 그녀에게 나는 무너졌다.




소리는 내게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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