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어린 소년시절부터 나는 일종의 깨어있는 황홀경을 경험하곤 했다.


주위에 아무도 없이 혼자 있을때 말이다.

이런 경험은 주로 조용하게 내 이름을 두세번

반복하고 있을때 일어났다.

갑자기 내 자신이 녹아내려 무한한 존재속으로 사라진다.

이런 경험은 혼란스러운 상태가 아니다.

가장 명확한 상태중에도 최고로 명확한 상태이고,

가장 확신 있는 상태중에서도 최고로 확신있는 상태이며,

가장 이상한 느낌중에서도 최고로 이상한 느낌이다.

절대로 말로 표현할수없으며,죽음은 거의 우스울 정도로 불가능한 일이다.

개성의 상실은 소멸이 아니라 유일하게 진정한 삶인 것이다.


알프레드 테니슨[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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