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내키는 183cm가 아니다.

이집의 높이를 말한다.

살면서 집이라는 존재가 얼마만큼 삶에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생각해주게끔하는 곳이다.

이번에 친구가 7년간 살던 이집으로 이사오게 되면서 나의 집이라는 개념도 참많이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구조가 특이하다라던지 월세가 저렴하다던지 방이 몇개라던지 나의 머리구조에는 이런것들이 가장 큰비중을 차지 했건만 지금은 따뜻한지 교통이 편한곳인지 옵션이 많은지 집주인이 어떤지가 중요한부분으로 바뀌었다.

물론 이집도 전과같은 생각으로 즉흥적으로 구한 집이어서 실로 고민이 많고 우여곡절도 많았다.

현재진행형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독하게 먹기로했다.

집을 보며 마음을 추스릴수있는 기회.

이런경우는 흔하지않다.나의 선택으로 처한 상황이기때문에 누구를 탓하기도 곤란하다.

내가 나를 절벽으로 데리고 갔다.

모든게 땅콩같은 곳이다.

겨울이 당도하기전에 봄이 새치기를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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