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뒷자리에 앉은 여자는 조용히
이야기했지만 불과 50cm 앞에 있는 나에게는 다들리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내가 버스에 내리기까지 세통의 전화 (남자로 추정,여자친구,엄마)를 하였다
남자와의 전주여행확정 친구와의 그남자이야기 엄마와의 가족사이야기를 중점적으로하였고 30분가량 되는 시간속에 난 그녀의 신상을 알아냈다

원주에 사는 부모를 둔 차녀에 지금은 혼자살구 여행사에 다니구 아직 애인이 아닌 31살의 남자와 전주국제영화제에 가서 신라모텔에 거주하기로 했다는것과 아직도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것 아빠는 국회의원이며 엄마는 저번달부터 골프를 시작했지만 아빠는 싫어하고 엄마는 저번달보다 살이 2kg가 더쪘고 친구에게 이남자를 가지고싶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친구는 이제 자야한다라고 이야기한거 같음

중간중간 더디테일한 이야기가 있었고 대충의 간단한 스토리는 이랬다
난 중간중간 이여자의 목소리가 너무나 간지러웠기에 돌아보고싶었지만 그럴순없었다

다음정거장이면 내가 내릴 곳이였지만 난 한정거장 먼저 일어서 내릴곳에서 그녀에게 시선을 보냈다
'더 듣고 싶어요'
그녀는 마치 알았다는 미소를 지었다
난 다음에 그녀와 버스를 탄다면
그녀의 뒤에서 나의 이야기를 들려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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